이준석 "이낙연, 이간질로 치부하다니 굉장히 실망"
국민의힘, '대장동 특검촉구' 천막농성 돌입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이상민 의원이 처음 끊어주신 테이프, 설훈이 보탠 힘에 더해 정의를 바라는 민주당 내 움직임이 들불처럼 일어나길 바랬지만, 제가 헛된 기대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권주자 박용진 의원과 이낙연 전 의원에 정말 실망했다"며 "만약 정의호소하는 것이 이간질이라고 한다면 2016년에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국조와 특검에 동참해달라던 당신들의 움직임도 이간질이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민주당에게 호소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 특검 막아세운다면 여러분의 앞길에는 어둠밖에 없다. 어둠의 길을 가지 말고 국민들이 바라는 밝은 길을 가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갈수록 투쟁의 강도가 세질 거다. 이제 국회를 벗어나서 도보투쟁으로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피켓시위로 우리 당원 지지자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결국 당신들은 이 특검을 받아드릴 수 밖에 없다. 민심이 저희와 함께 하고 있고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의힘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다"며 장외 투쟁을 예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는 공권력을 이용해서 겉으로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뒤로는 온갖 시궁창 같은 부패구조를 만들어 선량한 국민들의 돈을 탈취해간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 단군이래 최대의 토건비리 게이트 사건"이라면고 성토했다.
그는 "왜 성남시청을 수색하지 않나. 모든 증거가 철철 흘러넘치는 자료들이 성남시청에 다 있는데"라며 "성남시청을 압수수색 안하는 이유 뻔하다. 왜냐하면 거기를 압수수색하면 이재명의 온갖 비리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순번제로 돌아가며 천막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첫번째 주자로는 박수영 의원이 나섰다. 농성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천막 농성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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