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박지원 대선개입" vs 김부겸 "그럴 상황 아냐"
조성은의 'SBS 인터뷰' 놓고 날선 공방
윤석열 캠프의 권성동 의원은 이날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제보자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수상한 관계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이들이 보도 시기를 상의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고발 사주로 위장한 국정원장 주도 대선개입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방송 인터뷰에서 제보자 조성은 씨가 박 원장과 보도 날짜를 상의했다는 식으로 발언했다.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총리는 "그런 판단을 제게 요구하면 뭐라 답할 수 없다. 당사자도 아니고"라면서도 "제가 알기로는 국정원장이 그런 일에 관여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 의원이 이에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될 문제다. 입장이 곤란하냐"는 추궁하자, 김 총리는 "상식적 판단이 있다 하더라도 정부를 대표해 와 있는데 함부로 예단해서 말할 수 없지 않으냐"고 답했다.
권 의원이 다시 "징역 확정판결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문재인 후보 여론조작 사주 의혹이라고 하면 동의하겠느냐"고 압박하자, 김 총리는 "그렇게 판단할 수 없는 반증은 워낙 많다"고 맞받았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정부 질의에서 윤석열-손준성 관계를 묻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 질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한 관계였다"며 "그것을 근거할 수 있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지금 밝히기는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에 "문서 비교 프로그램으로 김웅 의원에게 전달된 고발장,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받은 고발장, 대검에 접수된 고발장을 비교한 결과, 김 의원이 손준성에게서 받은 고발장과 과거 미래통합당이 대검에 제출한 고발장은 96% 일치, 김 의원이 받은 고발장과 정 의원이 받은 고발장은 98% 일치한다"며 "실제론 동일한 고발장으로 볼 수 있으며 세 쌍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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