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대통령, 여군 사망 사과 안하면 대통령 자격 인정 못해"
정진석 "군 기강 보면 아프간처럼 되지 않을 거란 보장 없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군 성범죄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특위’ 제4차 회의에 참석해 "대통령께서 격노했다 하고 엄청나게 야단치셨다 하는데도 전혀 달라진 것이 없이 똑같이 반복되는 현실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지도자라면 먼저 진심을 담은 사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데,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런 사과의 말씀이 없다. 또다시 유체이탈의 화법을 쓰고 있다"며 "‘환골탈태, 일벌백계, 분골쇄신, 발본색원’ 이런 용어들은 그동안 성범죄가 나올 때마다 늘 현 정부의 관계 당국자들이 써왔던 용어"라고 질타했다.
그는 서욱 국방부장관에 대해서도 "서 장관 왜 그 자리에 눌러 앉아있는가. 뭣 때문에 장관 하는 것인가. 장관 자리가 누리라고 있는 자리인가"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정진석 특위위원장도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보면서 남의 일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지금 우리 군 기강을 보면 아프가니스탄처럼 되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사죄하고, 국방부 장관과 해군총장을 즉각 경질해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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