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김부겸 차녀 라임 의혹, 수사로 밝혀야"
"특혜성 분명", "정경심 WFM 펀드와 유사"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라임 펀드를 비롯한 금융사기 사건은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는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펀드의 구성과 환매 수수료, 판매 보수, 성과 보수, 환매 가능액 등에 비춰볼 때 특혜 케이스로 구성되어졌다고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지극히 유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 차녀가 투자한 라임 사모펀드 '테티스 11호'는 다른 펀드와 달리 매일 환매가 가능하고, 가입자가 부담하는 환매수수료와 성과보수도 0%다.
가입자 6명 중 4명이 김 후보 차녀 부부와 외손자, 손녀 등 일가로 김 후보자 차녀 가족은 1명당 3억원씩 총 12억원을 투자했다. 다른 1명의 가입자는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이다.
김 대표는 '라임 측이 의도를 가지고 김 후보자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라임 사태가 불거지기 두 달 전인 2019년 4월에야 이 펀드에 가입한 사실을 두고 "시점이 상당히 미심쩍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의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WFM' 펀드 사례와 유사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 의원이 '정경심 교수가 WFM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취했는데 김 후보자 가족 의혹 양상과 비슷하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며 "당시 조국 전 장관도 어디 투자하는지 몰랐다. 김 후보자가 테티스11호 펀드에 대해 '전혀 모르고 관계없다, 딸과 사위의 일이다'라고 하는데 과연 액면, 언설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약간 의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출범 모토라고 할 수 있는 정의, 평등, 공정은 집권 4년 동안 많이 희화화 되어버렸다"며 "조금 매몰차게 말씀드리자면 탁현민 비서관의 어떤 소품 정도로 전락해버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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