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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교회 "국민께 죄송. 아프간 선교활동 중단"

"봉사단원들 이미 아프간서 철수, 입국절차 밟고 있어"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담임목사는 23일 아프간 피랍사건과 관련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원하지 않는 봉사활동은 중단하고 피랍자 이외에 현지에 남아있는 봉사단원들에 대한 철수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이날 샘물교회에서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발표, 이같이 밝히고 "원래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국민들에게 염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23명 봉사단원의 가족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데 대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일부 오해하는 분들이 있지만 저희들이 공격적으로 선교활동을 하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많은 사람들이 수고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프간을 사랑하고 이슬람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병원.학교 등 아프간이 원하는 방식의 봉사활동은 지속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샘물교회 관계자는 "아프간에 남아 있는 봉사단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 "현지에서 한민족복지재단이 설립한 병원이나 유치원 등의 운영문제는 재단과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회 관계자는 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밝힐 수 없으나 이미 일부 봉사단원은 입국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조 담임목사는 1998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샘물교회를 설립했으며 2004년부터 대북.해외 지원사업 등을 하는 한민족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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