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탕 주인 "전화 많이 와 '오세훈 모른다' 했다"...아들 기자회견 취소

아들 "해를 입을까 두려워서 기자회견 못하겠다"

2021-04-05 10: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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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생태탕 식당 주인 황모씨는 5일 자신이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본 적이 없다'고 정반대 증언을 했던 이유에 대해 "기자들이 한 20통씩 그렇게 전화가 너무나 왔으니까 그냥 못 하게 하려고, 전화를. '모른다'고 하고 막 그랬어요, 너무나 지겹고 또 주위에서 절대 그런 전화 받지 말라고. 그래서 이제 그런 전화를 안 오게 하려고 '나 오세훈 씨도 모른다', 어쩐다 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왜 그랬냐 하면 우리 안골이 거기 나오니까 저한테 아는 사람들이 전화가 와 가지고 절대 기자한테 안다고 그런 대답도 할 필요도 없다고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경작인)이 오세훈 후보님을 모시고 오셨으니까 잘 좀 부탁한다고 좀 신경 좀 써 주세요, 해서 신경 써서 음식을 드리고. 그 다다음 날 오셔 가지고 그분이, 오세훈 의원님 큰 손님을 모시고 왔다고 저한테 또 그런 말씀을 하세요"라며 "그리고 또 2~3일 있다가 또 지나가다가 내가 이제 정원에 있었거든요. 또 나를 보고 들어와 가지고 또 오세훈 큰 손님을 모시고 오셨다고 세 번을 그러셨어요. 네 번째 했을 때는 제가 성질을 냈어요. 식당에 많은 손님을 모시고 오셔야 큰 손님이지 무슨 큰 손님이냐고. 제가 네 번째 성질을 냈기 때문에 더 기억을 하죠"라고 주장했다.

황씨 아들도 오 후보가 16년 전에 페라가모를 신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저희 가게에는 모 회사의 분들이 95%이기 때문에 다 정장을 입고 다니신다. 동네주민들은 저희가 아는 사람들이고. 당시에 상당히 눈에 띄었던 그 하얀 면바지. 근데 이제 제가 브랜드를 지명을 한게 이슈화가 됐는데, 그 부분은 제가 확실하게 맞다. 저도 당시에 그 로퍼를 페라가모를 신고 있었다. 근데 제꺼보다는 말발굽이 조금 크더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씨 아들은 이날 오전 오 후보를 봤다고 주장하는 경작인, 측량팀장과 함께 서울시청 앞에서 하겠다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그는 “당사자들이 해를 입을까 두려워서 기자회견을 못하겠다. 주변에서도 다 말리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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