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투기 감싼 변창흠 사퇴하라", 4.7보선 총공세 예고
"변창흠이 거부하면 文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
오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신도시 개발이 안될 줄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그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신도시 토지는 감정가로 매입하니 (투기할) 메리트가 없다'고도 했다"며 변 장관의 옹호 발언을 정조준했다.
이어 "하지만 변 장관이 LH 사장 재임 시기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시점은 정확히 일치한다"며 "이러한 객관적 사실만 보더라도 변창흠 장관은 중차대한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의 지위를 이미 잃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미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의 임대주택 거주 국민을 향한 막말, 구의역 사고 희생자에 대한 망언, 지인들을 향한 특혜 제공 의혹, 세금 체납과 차량 압류 등에도 불구하고 장관 자리까지 오른 그가 스스로 내려오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 장관이 이를 거부한다면 LH주도 주택공급에 대해 '변창흠표 정책' 운운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고 해임을 촉구했다.
오 후보의 이같은 변 장관 사퇴 촉구는 변 장관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한달 남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까지 이 문제를 집중 공격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정부여당을 곤혹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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