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사퇴할 생각 없다"
국민의힘 의원들 만나 사퇴 거부 분명히 해
국민의힘 탄핵거래 진상조사단 의원들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찾아 김 대법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거절하자 이들은 대법원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고, 농성 30분후 김기현 의원(조사단장)을 비롯해 김도읍·장제원·전주혜·유상범 의원 등 5명은 김 대법원장을 만날 수 있었다.
회동후 김기현 의원은 “우리 당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무자격자로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그 점을 요구했으나 아직 본인의 마음이 그쪽으로 가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상범 의원은 "김 대법원장이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말하더라"고 전했다.
김 대법원이 이처럼 사퇴 요구를 거부하자, 국민의힘은 향후 정치공세와 법적대응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일각에서 검토했던 탄핵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국회 구조로 봐선 탄핵안을 내봐야 실질적으로 부결될 게 뻔하기 때문에 부결되면 오히려 대법원장한테 자리를 보전할 명분만 준다"면서 "탄핵 발의는 현 시점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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