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태호 복당 허용. '복당 2호'
김종인 “원래 우리당 소속이었던 사람" "홍준표는 신청도 안해"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공천배제에 불복해 탈당 후 당선된 4명 중 1명으로,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이 지난해 9월 17일 복당한 데 이어 '복당 2호'다. 김 의원 복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은 103석이 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김 의원의 복당 안건을 의결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우리당 소속이었던 사람이고 선거가 끝나고 복당을 신청해서 몇 달 지났으니까 오늘 복당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 의원의 복당 허용 여부에 대해선 "여태까지 복당을 하겠다고 하는 생각도 안 하고 신청도 안 한 분”이라며 "그런 분까지 우리가 스스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일축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반발로 안건에도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 전 의원의 복당도 논의했냐'는 질문에 “오늘 (안건으로) 올라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하수처리장이 아니다”라며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와 우리당의 격을 떨어뜨린 대표적인 천박한 정치인이자 이제는 더 이상 정치무대에 있어서는 안 될 인물"이라며 복당 불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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