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해철 뭘 돌파?" "변창흠, 김수현사단 핵심"
강도높은 인사청문회 검증 예고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4개 부처 장관 내정자에 대해 조목조목 의혹을 제기했다.
우선 '3철'중 한명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행정안전부는 선거관리 주무부처다.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는 정권의 명운이 달린 선거다. 선거를 앞두고 별 교체 요구 없던 장관을 경질하고 친문 핵심을 투입했다"며 "울산 선거 사건의 망령은 차치하고라도, 공정선거 관리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개각 발표에서 청와대는 그의 '돌파력'을 언급했는데, 도대체 공무원이 무엇을 돌파한다는 이야긴가"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지금은 부동산 정책의 대변환이 꼭 필요한 시기"라며 "그런데, 오히려 규제강화정책의 본산인 김수현 사단의 핵심을 투입했다. 그간 24번의 대실패는 그렇다 하더라도 '김현미 시즌2'가 안 되길 바랄 뿐"이라고 경고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분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갈대같이 흔들리는 정부에서 소신 있는 말뚝이 되길 바란다. 방역을 정치로 풀지 않도록 복지부는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했고,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여성가족부도 전임 장관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길 바란다. 서울, 부산 시장의 성 관련 사건 때 입 한번 제대로 뻥긋하지 못하는 부처에 존재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번 개각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사오정 개각’이라 했지만, 내정자들까지 사오정이 되면 안 된다"며 "국민의 절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현하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었는지 끝까지 따지겠다"며 강도높은 인사청문회 검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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