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정세균 이어 文대통령과도 독대
윤석열 징계위 전날 독대 대단히 이례적, 추미애 반발?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열리기 직전에 정세균 총리 요청에 따라 10여분간 독대를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무회의 직후인 오전 11시 15분께 청와대 안으로 들어서는 추 장관의 차량이 <연합뉴스>에 포착됐다.
법무부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법무부 장관이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며 추 장관의 문 대통령 독대 사실을 확인했다.
추 장관의 청와대 방문은 예고되지 않은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총리가 전날 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추미애-윤석열 동시 경질의 불가피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이날 정 총리, 문 대통령과의 연쇄회동이 이뤄진 것이기에 특히 그러하다.
더욱이 이날은 윤 총장 징계를 위한 법무부 징계위가 열리기 하루 전으로, 청와대는 최대한 추 장관과의 사전 접촉을 회피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문 대통령과 추 장관 독대는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추 장관이 윤 총장과의 동시 경질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문 대통령 독대 사실이 알려지자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법무부 장관은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에 들어가 현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 드렸다. 또한 오전 국무회의 전 총리께도 상황을 보고드렸다"며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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