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도 "성인지 학습 필요한 건 여가부장관"
"학습하지 않는 것은 정부여당"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수사 중인 사건의 죄명을 명시하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것 또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회피하려는 것이며 이 장관은 자신의 역할을 먼저 학습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또한 "국민들의 성인지 학습은 매우 필요한 의제지만, 여성가족부가 배포했던 성인지감수성, 성교육 도서가 일부 논란이 되자마자 회수를 결정해버린 현 여가부 장관이 이를 제시할 자격은 없다"며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 피해자 변호인단과 지원단체는 지난달 13일 여성가족부에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및 예방 대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한 달이 되도록 회신이 없다"며 여가부의 눈치보기를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데 대해서도 "정부여당은 부인과 부정, 2차 가해의 방치 일로를 걷고 있다"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부정부패로 인한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바꾸고 부산시, 서울시 재보궐 선거에 나가자며 '피해 여성에게 사과한다'고 언급했지만, 지난 10월 30일 '피해 여성에 제가 포함되는 것이 맞습니까'라는 성폭력 피해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결론적으로 "국민들은 알고 있다. 학습하지 않는 것은 정치권과 정부여당"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