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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2만원 뿌리며 지지율 관리할 때냐”

주호영 “文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국민 심부름꾼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4일 정부여당이 통신비 2만원 지원을 강행하려는 데 대해 “전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뿌리며 지지율 관리할 때가 아니다"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청년을 살리고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생계지원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전국민 독감 무료 백신 접종이 더 시급한 민생과제임을 명심하라”며 통신비 지원 대신 자당의 독감백신 무료접종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4차 추경을 하면서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 예산 9천300억을 지급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하니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들끓는다”며 "나라 빚이 무려 847조에 이르고 올해 추경만 4번째로 66조8천억에 국가채무가 급증하는데, 4차추경 중 1조에 가까운 돈을, 국민 용돈에 가까운 2만원으로 통신비 보조에 쓴다는 것이 나라재정을 걱정하고 제대로 된 생각으로 하는 것인지 묻지않을 수 없다”고 가세했다.

그는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못됐다'가 58%로 국민들도 반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여당은 이를 철회하지 않고 밀고갈 듯 하다. 누가 해석하길, 문 대통령이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철회하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왕이 아니고 국민의 심부름꾼인데 이렇게 많은 국민이 '그건 잘못 됐다'고 하는 그런 뜻을 제대로 받아들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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