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시무7조> 상소에 '폐하'는 뭐라 하실까"
"구구절절 옳은 말에 비판은 섬뜩하다"
윤희석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한 편이 온 나라에 퍼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구절절 옳은 말에 비판은 섬뜩하다. 콕 짚어낸 일곱 마디는 뼈 때리는 직언이고 정권 실세 이름 딴 두운은 통렬한 풍자다"라면서 "12일에 작성됐던 글이 이제야 알려졌다. 국민청원 게시판 검색으로는 조회되지 않았던 데다가 추천 순 게시 목록에서도 빠졌기 때문이다. 왜 그랬을까. 청와대도 아팠으리라"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평범한 30대 가장의 글"이라고 강조한 뒤, "거듭된 실정에 누군들 생각이 없겠는가. 무리한 입법, 역효과 부동산 대책, 징벌적 과세, 철지난 이념논쟁, 무원칙 외교, 무늬만 검찰개혁 등도 모자라 이제는 법원 판단마저 마구 비난한다. 일방통행에 역주행이다. 국민이 정부 걱정한 지 오래"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귀를 열고 국민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외국 언론까지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정권’이라 꼬집는 판"이라며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최근 비판을 거론한 뒤, "답이 궁금하다. ‘폐하’는 뭐라 하실까"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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