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군남댐 찾아 "北, 황강댐 방류 안 알려줘 아쉽다"
파주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방문해 이재민 위로
문 대통령의 방문은 당초 7일께 잡혔으나 이날 정오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오후 3시30분께 군남댐 홍수조절센터에 도착해 권재욱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 지사장으로부터 "북한의 황강댐이 갑자기 붕괴되더라도 최악의 경우까지 다 검토를 해놓아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에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준다면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 텐데, 현재는 아쉽게도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에 그렇게 하도록 남북간 합의가 있었는데 현재 실질적으로 제대로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북한에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적절하게 군남댐 수문을 열면서 수위를 조절해 주시고, 그다음에 또 방류를 하게 될 경우에는 하류 쪽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 연천군이나 파주시, 경기도 이런 지역들하고 잘 좀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분간 군남댐에 머물다가 전날 집중호우로 긴급대피한 이재민들의 임시거주시설이 마련된 파주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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