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공태양은 인류의 희망"
'인공태양' 장치조립 착수식 영상 축사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카다라쉬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현장에서 열린 ITER 장치조립 착수 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구를 지켜내기 위해 ‘미래 에너지’라는 꿈을 꾸었고 우리의 꿈은 세계가 함께 핵융합 ‘인공 태양’을 만드는, 사상 최대의 국제 과학기술 프로젝트 ‘이터’를 낳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해 기후환경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는 지금, ‘이터’와 각국 사업단이 인류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인공 태양’은 꿈의 에너지다. 바닷물을 활용해 거의 무한정 생산이 가능하고, 방사능 위험이나 온실가스 배출도 없는 청정에너지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인류가 새로운 과학기술을 개척할 때 늘 그랬듯, ‘이터’ 역시 수많은 도전과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이를 극복하고 오늘 장치조립 단계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터’를 중심으로 7개 회원국이 함께 지혜를 모았기 때문입니다. 전세계가 연대하고 협력해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덧붙였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 대량 생산 가능성 실증을 위해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건설·운영하는 실험로로 10년 이상의 설계 과정을 거쳐 지난 2007년부터 건설을 시작해 이번에 완공됐다.
한국은 핵심 품목인 진공용기 최초 섹터를 비롯해 ITER를 이루는 9개 주요 장치를 조달하며, 국내 110여개 산업체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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