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정경심 '강남빌딩' 어찌 생각?" vs 추미애 "언론보도 맹신하냐"
전날 김태흠 의원과의 설전에 이어 또 다시 고성 오가
곽상도 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장관에게 "정경심 교수가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 사는 것'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추 장관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봤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곽 의원이 "방송에 나왔다"고 하자, 추 장관은 "가짜뉴스도 많다고 하지 않나. 언론보도 맹신주의자신가"라고 맞받았다.
곽 의원은 이에 "이제 대통령 말씀도 다 의심해서 들어야 하고, 지금 나오신 분들 말씀하시는 것도 다 그렇게 들어야 하나"라고 따졌고, 추 장관은 "제게 시비 걸려고 하는 것 아니지 않나"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곽 의원은 이어 이지스자산운용이 46채짜리 강남 아파트 한 동을 420억원에 통째로 매입한 데 대해 "이것을 투기라고 보나"라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현재로서는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없다. 그런 불법이 있는지 장관이 선입견을 가지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앞으로 지시할 때는 일반적 지시만 하는 건가"라고 물었고 추 장관이 "경우에 따라서 며칠 전처럼 검찰총장이..."라고 답하려 하자, 곽 의원은 "알 수가 없는데 어떻게 구체적인 지시를 하세요!! 알 수가 없는데"라고 호통을 쳤다. 이에 추 장관도 "중립성을 해치거나 할 때는 구체적인 지휘를 할 수 있죠!"라고 고성으로 맞받았다.
곽 의원은 추 장관의 답변태도를 문제삼으며 김상희 국회부의장에게 강력항의했으나 김 부의장은 곽 의원과 추 장관 모두 잘못이 있다고 지적하며 다시 대정부질문을 이어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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