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뺨 두들겨 맞고 바로 돌아서 웃을 수는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투쟁한다고 말 했기 때문에 국회 보이콧이 길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국회에 복귀할 것임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JTBC '아침&'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희는 처음부터 우리가 가장 잘 투쟁할 장소는 국회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복귀 시점에 대해선 "상임위원을 강제배정한대로 따를 수는 없으니 의원들 능력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상임위 조정을 다시 하고 있다”며 "이게 끝나면 국회 복귀는 언제든 의원들이 각자 배정된 상임위 활동을 하도록 독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해선 “오늘 중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를) 제출한다”며 "박 의장은 본인이 한 일이 얼마나 반의회, 반헌법적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제가 (원구성 협상 결렬 당시) 탁자를 엎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는데, 두 차례나 강제 배정하면서 '상임위 명단을 내지 않으면 9월까지 배정 안 한다'고 폭언에 가까운 말도 했다. 합의 개원을 않고 일방적으로 항복 문서를 요구하는 것이라 지극히 불쾌하고 고압적이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추진에 대해선 “여야가 머리를 대고 해법을 찾을 것도 없이 법대로 하면 된다”며 "총선 이겨서 의석을 많이 가졌다고 삼권분립이나 법치주의 없이 마음대로 하는 안하무인, 무소불위를 드러낸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발언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