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삐라가 합의 위반? 파렴치하기 그지 없다"
"南당국자, 합의 준수 의지 부족이 아니라 전혀 없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 관계 파괴자들의 뻔뻔스러운 추태'라는 정세론해설을 통해 "저들은 해서는 안 될 짓을 셀 수도 없이 저질러 놓고도 도리어 우리에게 합의 위반을 운운하고 있으니 실로 파렴치하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 군사분야합의서 중 어느 것 하나 지킨 것이 있는가"라며 "북침 전쟁연습을 포함한 온갖 적대행위를 공공연히 감행하고 인간쓰레기들의 삐라 살포 망동을 묵인하는 등 북남 합의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위반하고 파기해온 것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최근 남조선 각계에서는 지금까지 대북 삐라 살포가 지속된 것이 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국의 의지가 부족했던 탓이라는 주장이 울려나오고 있다"며 "사실에 있어서 남조선 당국자들에게는 합의 준수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전혀 없었다"며 문재인 정부를 질타했다.
또한 "남조선 당국은 때 늦게나마 사태가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돌이켜봐야 할 것이며 이제는 휴지장이 돼버린 합의를 가지고 우리를 걸고들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전체 인민의 의사에 따라 계획되고 있는 대남 보복 삐라 살포 투쟁이 그 어떤 합의나 원칙에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대남전단 살포 강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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