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대통령, 윤석열 거취에 분명한 입장 밝혀라"
靑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文대통령 입장 표명 여부 관심 집중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에 참 듣기에 딱한 현상들이 정치권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이 절대 신뢰를 가지고 임명한 자의 거취에 대해 ‘나같으면 사퇴를 할 것’이라느니, 4.15 총선이 윤 총장 거취를 결정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참 모순적이고 딱하게 보인다”며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전 대표의 발언을 힐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절대 신임으로 임명한 자로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는 오로지 대통령 혼자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문 대통령이 지금 재신임을 분명히 밝히든 어떤 조치를 취하든 둘 중 하나를 해야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거듭 문 대통령에게 분명한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그는 회의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대통령이 임명을 했으면 100% 신뢰를 가지고 임명했을 텐데 주변 사람들이 자꾸 딴 소리를 하니 확실한 입장표명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이 일제히 문 대통령에게 입장 표명을 압박함에 따라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윤석열 총장 등을 불러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이 마주하는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직후인 지난해 11월 5차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7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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