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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참을만큼 참았다" vs 주호영 "아주 뻔뻔하다"

오후 단독 원구성 놓고 팽팽한 신경전

15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팽팽한 신경전을 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써 원구성 법정시한을 넘긴지 일주일째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참을만큼 참았고 할 수 있는 그 이상을 했다"며 "우리는 단독이라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며 단독 원구성 강행 방침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은 20대 법제사법위원회를 갖고 미래통합당이 한 무한한 발목잡기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법사위를 반드시 민주당이 가져야함을 강조하며 "박병석 국회의장도 민주당의 인내와 의지를 이해하도록 하겠다"며 박 의장에게 원구성 강행을 압박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이제 더는 통합당의 몽니를 봐줄 수 없다"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반드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6월 안에 3차 추가경정에산안을 처리하려면 이번주 각 상임위에서 심사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가세했다.

아울러 "국회의장은 지난 본회의에서 약속한대로 오늘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결행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박 의장을 압박했다.

반면에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원구성 협상을 진행하면서 참 답답하다"며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얻은 177석이 자신들에게 질적으로 다른 권력을 부여했다고 우긴다. 1987년 체제 이후 정착된 국회관행을 ‘잘못된 관행-적폐’라고 주장하면서, 자기하고 싶은대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한다. 민주화 이후 우리가 쌓아온 의회운영의 룰을 지키지 않겠다고 한다. 아주 뻔뻔하게"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177석 아니라 277석을 얻었더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며 "우리의 헌법 정신,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나아가 "백성의 삶을 위태롭게 하면, 왕이라도 쫓아내야 한다는 게 600년 전 삼봉 정도전의 가르침"이라며 "소득주도 성장,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전면적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누적된 경제정책 실패로 국민의 삶이 팍팍하다. 코로나 팬데믹이 그걸 가중시켰습니다. 신규 실업자가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정은 남매는 군사적 도발을 공공연하게 위협하고 있다. 지난 3년의 ‘평화 프로세스’는 파탄 났고, 안보 대비 태세는 흔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책무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살리기"라며 "여당이 법사위 차지하겠다고 이렇게 몽니를 부릴 때냐? 민생이 아프다는 비명을 집권세력이 외면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법사위 양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 2시 본회의 전에 다시 회동을 갖고 원구성 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합의 도출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강주희, 이지율 기자

댓글이 11 개 있습니다.

  • 4 0
    무대뽀.

    임무교대...
    지난 4년간 의회를 망쳐놓은 야당.
    앞으로 4년간 여당 주도로 의회주
    의를 회복 시켜놔야 함.

  • 4 0
    주둥이만 놀리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해라, 상임위원장 투표로 결정하면 되지, 국회는 다수결이 윈칙이야, 합의라는 것은 다수결의 극히 예외야, 다수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는 거지, 사람이 제 각각인데 어찌 그런일이 많겠냐, 너희 양아치들이 씨부렁거리는 합의를 야합을 의미하지 국민들을 호구로 아는기득권 지키기지, 정치평론가라는 가방모치들은 합의해라고 부추기지만 그게 가당키나 하냐.

  • 7 0
    뭐든지..

    법 보다 관행이 우선 이라면,
    법이 무슨 필요가 있나?
    지금 부터는 법대로 해라.

  • 4 0
    진단과 처방

    주호영 원내대표 말대로 경제와 남북 관계에 문제가 산적해 있는 데,
    새누리당이 법사위장 가지고 가면 위 문제가 해결이 될 것인가? 또 다시 식물 국회가 되어 한발짝도 못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민주당이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법사위장을 맡아 정책을 과감히 처리하게 하고, 결과에 책임을 묻는 게 좋을 듯 하다.

  • 8 0
    민주당

    통합당 개새끼들 인정사정 볼것없다 단칼에 요절 내버려라 더이상 두고 참지마라

  • 6 0
    비분강개

    미통당 잡종들은 아직 국민들의 뜻은 안중에도 없구만
    국민을 닭대가리로 여기지 않고서야
    여상규 판사출신 법사위원장 국개의 만행이 멈춰진지 얼마나
    됐다고 망발을 일삼고 자빠졌으니
    주호영 너도 판사출신이면서 법이 엄연히 있는데 관행을 들먹 거리고 있냐?
    판사 든 검사든 어찌 하나같이 니네당에만 가면 쓰레기 짓들을 하냐?
    원래 쓰레기들이 니네당에 가는 건지 ㅉㅉ

  • 8 0
    민주당

    민주당 더이상 미루지말고 오늘 결판 내버려라 통합당 싸가지없는 개자식들 땡깡 깽판 버르장머리 고쳐놓아라

  • 10 0
    maru

    통합당은 왜 법사위를 가지려는가?
    20대 국회때 권성동, 여상규 법사위원장의 추억 때문인가?

    꿈 깨시라!
    국민들이 통합당을 처저하게 응징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권성동, 여상규 법사위원장의 횡포를 방송을 통해 똑똑히
    목격했기 때문이였다.

    국민은 민주당이 18개 상임위 모두를 가져라 말하고 있다.
    대신 일하는 국회, 능률적인 국회, 책임정치를 바란다.

  • 6 1
    관행이라고?

    잘못된 관행 = 사바사바/뒷거래

  • 13 0
    제1호 법안 일안하면 세비 깎는 법안

    국민의 선택도못받은 꼴통들이
    법사위원장만 고집하는것은 딱
    하나의 속셈밖에없잖아요. 20대
    처럼 법사위잡고 온갖 떼쓰기와
    발목잡기해서 안건처리를 못하게
    하는것밖에 더있나요? 특히 이번
    국회는 여대야소인데.. 21대 국회
    제1호 법안은 일 안하고 출근 안
    하는 국회의원 세비깎는 법안으로
    해주세요. 그럼 국민들 지지 엄청
    받을거고 꼴통도 꼬박꼬박 나올것
    입니다.

  • 18 0
    미통당과 주호영,

    참으로 뻔뻔한 땡깡부리기다.
    관행이나 관습은 법이 강제할 수 없거나 그럴 필요가 없는 영역에서
    일을 처리하는 기준으로 오랜 세월 굳어져 온 한 사회의 습관이다.
    엄연히 법이 존재하는 경우는 괸행 따위는 애초부터 필요없는 것이었다.
    (관행이란 이름으로 법을 제쳐두고 사바사바하는 것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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