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룸살롱 출입 구설에 "바로 나왔다"
통합당 "당선인 신분 반납해야. 사실확인 TF구성 검토"
<위키트리>는 11일 "지난 8일 오전 1시께 의정부시청 인근 모 룸살롱에서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걸어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지하에 있는 룸살롱에서 정 의원이 일행 5명과 함께 올라왔으며, 인근에 주차한 에쿠스 승용차에 타고 현장을 떠났다"며, 승용차에 탄 정 의원을 향해 일행들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성호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날 원내대표 선거가 있어서 비서들과 서울에서 저녁을 먹고 지역에 가니까 가까운 당직자들과 의원들이 기다리고 있어 지역에서 소주 한잔 먹는데, 일부가 의정부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고 하면서 잠깐만 들렀다 가라고 연락이 왔다"며 "지인 차를 타고 가면서 잠들었다가 깨 들어가보니 '여긴 갈 곳이 아니구나' 해서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안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술을 마신 것도 아니다"라며 "그런데 술을 마신 것처럼 (기사가 났다)"고 곤혹스러워했다.
이에 대해 장능인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이태원 유흥업소 방문으로 제2의 전염병 대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정성호 의원의 행동은 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정성호 의원은 '들어갔다 바로 나왔다'는 식의 변명을 할 시간에 스스로의 책임에 대해 돌아보고 즉시 당선인 신분을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혹여나 그 변명이 거짓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미래통합당 차원의 사실확인 TF 구성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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