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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협론' 급증, "최대위협국 北 30.8%, 日 29.5%"

[여론조사] 오세훈-강금실 격차 26%p, 한나라-우리 격차 22.5%p

일본의 독도 도발을 계기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본을 북한 못지않은 위협국가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2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전국 성인 5백26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표집오차는 ± 4.27%다.

독도 도발 계기로 '일본 위협론' 급증

'한반도 주변국 중 우리나라에 가장 위협이 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0.8%는 북한, 29.5%는 일본을 꼽았다. 이는 "1년전 한 일간지의 조사결과 북한이 일본보다 7%포인트가량 더 위협적인 것으로 나타났던 결과와 비교해보면 이번 독도문제로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북한과 대등한 수준으로 위협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다음 위협국은 미국 15.5%, 중국 11.4% 순이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필요와 관련해선, 전체 응답자의 63.3%가 정상회담을 개최해 보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입장을 일본 총리에게 전달해야한다는 찬성 의견을 보였고, 24.1%는 극명한 입장차이만 있을 것이므로 정상회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주 39.1%였던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은 특별담화를 발표후 40.6%를 기록, 근래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세훈, 강금실과의 격차 26%포인트로 확대

한편 한나라당 경선 다음날인 26일 서울거주 유권자 5백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19%), 강금실 예비후보가 28.5%를 얻는 데 그쳐 54.5%를 기록한 오세훈 후보와 격차가 26%포인트로 벌어졌다. 하루 전인 25일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오세훈 49%, 강금실 27%, 격차 22%포인트)보다 격차가 4% 포인트 더 벌어진 것이다.

1주일 전 CBS 조사결과(오세훈 50.8% 강금실 35%)와 비교해서는 격차가 9% 포인트 더 벌어진 것으로 오 후보 지지율 상승(4.5%)보다 강 예비후보 지지율 하락(6.5%)이 큰 폭이어서 주목된다. 2주전 후보 간 격차는 9.1%포인트였다.

정당지지도 역시 경선 흥행효과로 한나라당이 1.2%포인트 상승하면서 4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열린우리당이 22.5%로 지난주보다 2.3%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22.5%포인트로 벌어졌다.

오세훈-강금실 격차(26%포인트)가 한나라-열린우리당 격차(22.5%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강금실 후보의 경쟁력에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대통령후보 선호도, 박근혜 1위 탈환

이밖에 대통령후보 선호도에서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흥행효과로 당대표인 박근혜 대표의 지지율이 5%포인 가량 오른 25.7%를 기록, 오래간만에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고건 전 총리로 21.3%를 기록, 지난주보다 1%포인트 가량 하락했고, 3위는 이명박 시장으로 18.9%를 기록하며 3%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4위는 권영길 의원으로 7.7%를 기록 지난주보다 1%포인트 가량 상승하면서 한 계단 올라섰고, 5위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5.7%를 기록 지난주보다 3%포인트 가량 빠지면서 최초로 권영길 의원에게까지 밀렸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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