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국이 '역대최악 금융사기' 라임 공개 막고 있다"
"금감원-청와대 관계자까지 연루 의혹 있어"
안철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크게 문제되고 있는 금융사기 의혹으로 '라임자산운용' 사건이 있다. 자산운용사가 돌려줄 수 없다(환매중단)고 한 투자자들 돈이 무려 1조 6천억 원이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역대급 금융사기 사건에 금융감독원 관계자 및 청와대 관계자까지 연루 의혹이 있다"며 "더 기막힌 것은, 증권사, 은행 말만 믿고 퇴직금 털어 펀드 가입한 사람들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지경인데도, 수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피해당사자도, 국민도 제대로 알 길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된 것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시절, 본인과 가족이 수사 받고 있을 때 추진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때문"이라며 "고위공직자 비리사건이나 라임 같은 중대사건은 공익차원에서 당연히 국민들이 수사 진행상황을 알아야하는 '알 권리'가 우선인데도, '조국’이 막고 있는 셈"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정권 들어 라임 사건, 신라젠, 조국 사모펀드 등 유독 증권 금융범죄가 극성"이라며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가 없앤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부활하고, 중요 사건은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수사과정을 비공개할 수 없도록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을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즉시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묻는다. 라임 사건만큼은 전처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수사상황을 상세히 공개해야 하지 않겠나. 지금 피눈물을 흘리는 국민이 얼마나 많은지는 잘 알고 계시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점을 꼭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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