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들 앞다퉈 "250만 장애인 모독한 이해찬 사퇴하라"
이해찬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 약해' 발언 파문 확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대표가 용납할 수 없는 장애 혐오 발언을 또 다시 행했다"며 "지금까지 여러차례 대중의 뭇매를 맞은 이 대표가 또 다시 이러한 발언을 한 것에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고 질타했다.
연맹은 "매년 이러한 발언을 되풀이하는 원인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는 근본적으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부족의 문제이며, 장애란 사회 환경에서 발생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개인에게 덧씌우는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나타난 것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연맹은 "이 대표의 발언은 250만 장애인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되풀이되는 사과문은 더 이상 진정성 없는 형식적인 사과일 뿐이며, 이제는 용납할 수 없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성명을 통해 "집권 여당 대표의 발언이라고 하기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너무 저열하고 장애혐오적 발언"이라며 "도대체 몇번째냐"고 질타했다.
총연합회도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이 대표는 당 대표 자리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시각장애인 권리보장연대는 성명을 통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인재 영입 1호에 대해 언급하며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나와서 의지가 약하다'는 발언을 하였다. 이 대표 발언과 관련하여 자유한국당은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장애인이 아니다. 삐뚤어진 마음과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장애인'이라는 논평을 낸 바 있다"며 "이러한 발언들을 접하면서, 정치권이 장애인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천박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야를 싸잡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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