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고초는 마음 아프고 국민은 우스운가"
새보수당 "몽상가 대통령의 거짓 국정홍보"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각본 없이 직접 기자와 문답을 주고받는 형식이라며 현장감과 사실감을 자랑처럼 내세웠으나 이번 기자회견에 없는 것은 각본이 아니라 알맹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정권의 사법장악에 대한 지적에는 동문서답에 측근 감싸기에 여념이 없었다.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을 보내 자행한 검찰학살을 개혁이라 말하는가 하면, 속보이는 작태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박수갈채로 둔갑시켰다"며 "조국사태에 대해서는 국민께 진정한 사죄대신 조국에 대한 마음의 빚 운운하며 국민들을 우롱했다. 조국의 고초는 마음 아프고 경악하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는 우스운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경제문제에 대한 답변은 더욱 점입가경"이라며 "지금도 좋고 앞으로 더 좋아진다는 대통령의 눈은 어디 다른 나라라도 보고 있는가. 하루가 힘든 국민들은 대통령이 제발 조작통계, 세금중독에서 깨어나길 염원할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권성주 새로운보수당 대변인도 "이벤트사 청와대가 기획하고 몽상가 대통령이 앵커가 된 대국민 가짜뉴스 주입이었다"며 "오늘 회견은 국민의 문제의식과 궁금증에 대한 즉답은 피하고 대통령이 보고 싶은 것, 믿고 싶은 것만 늘어놓는 거짓 국정홍보 시간이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검찰 조사 중인 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운을 때면서도 윤석열 총장 조직을 인사학살한 것을 ‘존중되어야 할 대통령의 인사권’이라 답한 것은 스스로 검찰 조사가 두려운 ‘적폐’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 강조한 것은 대통령 자신이 ‘경제 꽝’이고 ‘경제 꽝’ ‘경제 뻥쟁이’들로만 둘러싸여 있음을 자백한 것"이라며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있고 한미 동맹이 어느 때 보다 견고하다는 답에는 대체 달나라에서 언제 돌아올 건가 한숨만 쉬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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