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의 靑 압수수색은 '최후의 발악'"
"청와대 탈탈 털겠다는 광폭무도한 시도"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금 ‘정치검찰’은 ‘흔들림 없이 수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하며 마구 악을 쓰고 있는 것’이다. 국어사전에서는 이를 ‘발악’이라 한다. 오늘 우리는 ‘최후의 발악’을 보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압수 영장 기재 내용은 압수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백지 영장’이나 다름 없었다. 비서실측에서 자료를 제출하려 해도 무엇을 달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즉, 검찰측 마음대로 아무 거나 뒤져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라며 "무엇을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영장을 들고 가서 청와대까지 탈탈 털어 마구잡이식 수사 신공을 펼쳐보이겠다는 광폭무도(狂暴無道)한 시도였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아가 "오랫동안 숙련된 ‘정치 검찰’의 압수수색 이벤트는 능수능란하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고 그들끼리는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다시 한번 ‘정치검찰’의 민낯을 보았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치 이슈를 자기 뜻대로 주무르기 위해, 국민이 위임한 수사권을 조자룡 헌칼 다루듯 휘둘러대고 있을 뿐"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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