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반격, 해리스 美대사 개입에 "독자적으로 할 일은 하겠다"
"우리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리스 대사의 관련 발언을 정부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사의 발언에 대해 정부가 일일이 평가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면서도 "우리나라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만큼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면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진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남북 간 협력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추진, 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이에 해리스 대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조치들은 미국과의 협의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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