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해리스는 현지 총독, 남조선은 굴종"
"남조선, 창피스런 입방아 그만 찧으라"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분노를 자아내는 현지 총독의 날강도적 행위' 제목의 글에서 해리스 대사가 여야 의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발언한 것과 주한미군 주둔비 50억달러 분담 압박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매체는 이어 "해리스의 이번 발언은 남조선을 한갓 식민지로, 남조선 당국을 저들의 하수인으로밖에 보지 않는 미국의 오만무례한 태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러한 미국이 무서워 남조선 당국은 북남선언 이행에 한 걸음도 내 짚지 못하는가 하면 큰소리쳤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결정도 연장하지 않으면 안되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아냥댔다.
매체는 그러면서 "친미굴종의식에 포로되어 민족 자주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는 한 이러한 굴종과 수치의 역사는 지속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 하는 격' 제목의 별도 글을 통해서는 "외교백서에서 남조선 당국은 저들의 주도적 노력에 의해 조선반도 긴장완화와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된 것처럼 사실을 오도했다"며 "창피스러운 입방아를 그만 찧으라"며 외교부가 발간한 '2019 외교백서'를 문제 삼았다.
매체는 이어 "지난해 우리의 통 큰 결단과 주동적인 조치에 의해 전쟁 위기로 치닫던 조선반도 정세는 극적으로 완화됐다"며 "남조선 당국은 미국에 발목이 묶여 북남합의를 어느 한 조항도 이행한 것이 없는 주제에 (그렇게) 광고하기가 창피하지도 않은가"라고 힐난했다.
매체는 "북남관계가 험악한 지경에 빠져들게 된 것은 전적으로 동족 대결과 외세 의존에 매달려온 남조선 당국 때문"이라며 "좋게 흐르던 정세를 험악하게 만들어 놓은 장본인들이 죄의식은커녕 치적 자랑을 하고 있으니 역스럽기 짝이 없다"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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