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크리스마스선물 뭐 될지는 美에 달려"
'크리스마스 전후 도발' 강력 경고, 김정은 다시 백두산행
리태성 부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리 부상은 "우리는 지금까지 최대의 인내력을 발휘하여 우리가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깨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며 "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선제적인 조치들에 화답하여 움직일 생각은 하지 않고 그 무슨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 타령을 늘어놓으면서 저들에게 필요한 시간벌이에 매여달리고 있다"고 미국을 성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주장하는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란 본질에 있어서 우리를 대화탁에 묶어놓고 국내정치 정세와 선거에 유리하게 써먹기 위하여 고안해낸 어리석은 잔꾀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앵무새처럼 외워대는 대화 타령을 우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으며 이제 더는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모든 것을 투명성 있게 공개적으로 진행하여온 것처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구태여 숨기려 하지 않기에 우리는 연말 시한부가 다가온다는 점을 미국에 다시금 상기시키는 바"라며 거듭 북한이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경고했다.
이같이 강력한 대미경고와 함께 중대결단을 할 때마다 백두산을 찾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백두산을 찾아 연말연초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전날 삼지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백두산행에는 북한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자력 갱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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