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금융당국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폭 규제 방침에 대해 "잘못된 DLF 상품판매를 잡기 위해 자본시장 전체를 위축시켜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빈대 한 마리 잡으려 초가삼간을 태운다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DLF 불완전 판매로 인한 금융소비자 문제를 전체 시장의 문제로 봐선 안된다. 이걸 전체의 문제로 봐서 자본시장 전체를 위축시키는 정책으로 가는 건 거꾸로 가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제2 벤처붐을 조성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는데 이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시중 부동자금 1천100조원이 갈 곳을 못 찾아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부동산시장을 교란하는 근본 원인이라는데 경제학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며 "이 1천100조원을 어떻게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이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정책목표이고, 이게 기업들에 힘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