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美합참의장의 주한미군 발언 온당치 않다"
"경제논리만으로 압박하는 협상태도, 동맹에 대한 예의 아냐"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마크 빌리 미합참의장이 한미동맹과 관련하여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논리만으로 미군 수뇌부까지 나서 압박 일변도의 협상 태도를 보이는 것은 동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이는 더 나아가 미국의 동북아 안보 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주한미군 인건비와 군무원, 가족 지원 비용, 미군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역외훈련 비용 등 50억 달러(약 5조8천억원)의 방위비 분담을 요구한다. 올해 분담금(1조389억원)의 5배가 넘는다"며 "우리의 국방예산 총액을 넘는 터무니없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요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방위비 분담금은 한미간 각종 협약과 역사적 맥락에서 정해진 것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의 방위비 분담금이 아니고서는 우리 국민이 동의할 턱이 없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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