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30일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의 조국 내사설 해명에 대해 "윤총장이 이런 발언했는지도 의심되지만 설사 그렇다 해도 이것은 장관 지명 전 조국 내사했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이사장이 8월 9일 조국 장관 지명도 전에 검찰이 내사했다는 증거 공개했다. 그런데 그 증거라는 것이 황당하게도 장관 지명 전이 아니라 조국 지명 후 윤석열 총장이 했다는 '조국 사법처리감'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총장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8월 중순에는 이미 웅동학원과 조국 딸 장학금 및 논문 제1저자, 사모펀드 관련한 의혹이 정치권과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돼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며 "‘조국이 사법처리감’이라는 생각은 윤총장만 한 게 아니다. 국민 대다수, 최소 3천만명 이상은 윤총장과 같은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국이 사법처리감’이라는 건 검찰의 내사 증거가 아니라 국민의 상식일 뿐"이라며 "그런데도 유이사장은 뚜렷한 근거 없이 윤석열 총장에 대한 묻지마 인신공격했다. 유시민식 혹세무민의 극치다. 조국 수호하다 조국보다 더 조국스러워진 궤변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유이사장의 궤변은 왜곡된 시각으로 조국 사태 바라보다 국민의 상식 외면하기 때문에 나오는 거다. 무조건 조국 일가는 죄 없다는 자기망상을 갖고 조국 사태 바라보기 때문에 객관적 증거와 사실조차 부정하는 것"이라며 "결국 유이사장은 조국보다 더 조국스러워졌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