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개월 연속 "부진"...14년만에 최장
"수출과 투자 부진 흐름 지속하고 있어"
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기재부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갈등은 1단계 합의가 있었으나 향후 협상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경기 위축 등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정부는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지난 4월호부터 7개월 연속 썼다.
이는 2005년 3월 <그린북> 첫 발간 이래 14년여만에 최장 기록이다.
문제는 이같은 부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불투명하다는 사실이다.
대다수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올해 한국 성장률이 2%를 지키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내년 경제상황도 유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27년만에 최저치인 6.0%로 급락하고 내년에는 6%마저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환경이 더욱 악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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