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달 수사했지만 나온 게 없다며? 수사유출 막았단 증거"
"조국 관련 수사, 내 승인과 결심 없이는 못해"
윤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조국 관련 수사에 대해서 수십, 수백개의 검찰발 단독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타에 이같이 반문하며 "그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수사 내용이 밖으로 나가는 걸 많이 틀어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요컨대 그간 수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밝혔으나 그 내용이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아, 유 이사장 등이 그런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반박인 셈이다.
윤 총장은 그러면서 "이 사건 뿐만 아니라 법으로 금지돼 있는 피의사실, 혐의내용들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 중"이라며 "이번 수사 들어갈 때 보안각서를 다 받고 다른 사건보다 좀 더 각별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언론의 취재경쟁이 극심한 사건의 경우 정부의 인사정보도 밖으로 나가는 판"이라며 "수사라는 건 변호인 입회 하에 여러 참고인들도 수사를 받으러 다니니까 100% 틀어막기는 어렵지만 더욱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총장이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수사 지시를 처음 내렸나'라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런 종류의 사건은 제 승인과 결심 없이는 할 수 없다"고 분명히 답했다.
이에 백 의원이 '총장 결심이 수사의 가장 큰 동기가 됐다고 보면 되나'라고 재차 묻자, 윤 총장은 "중앙지검 사건이란게 중요한 사건이다 싶으면 일선사건을 대검으로 갖고 와 논의, 협의가 되고 총장이 궁극적으로 승인을 결심할 때 수사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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