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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사학법 안받으면 4월국회 보이콧"

열린우리당 의원총회 열어 대응책 논의중

한나라당이 자신들이 제출한 사학법 재개정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4월 국회의 나머지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진수희 공보부대표는 26일 의총 결과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은 두 가지 제안을 열린우리당에 해놓고 있는 상태"라며 "오늘(26일) 상임위는 현안논의나 법안심사는 하되 법안처리는 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제안한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4월국회의 나머지 일정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해 우리당에 제안한 첫번째 안은 대학에는 개방형 이사를 도입하되 초중고교는 자율적으로 하자는 것. 두 번째 안은 '학교법인은 4분의 1 이상을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회가 2배수로 추천한 인사 중에서 선임한다'는 조항을 '학교법인은 4분의 1 이상을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회 등에서 2배수로 추천한 인사 중에서 선임할 수 있다'로 바꾸자는 것이다.

진 공보부대표는 "이 두 가지 안이 한나라당의 최종안이고 더 이상 양보할 여지는 없다"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4월 국회 나머지 일정은 없고, 본회의 역시 열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역시 이 같은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고 논의 중이고 김한길 원내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간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이날 중으로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극적 타결이 있을지 아니면 4월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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