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27일 자유한국당 여성당원들의 속옷 엉덩이춤 파동과 관련, "제1야당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을지 개탄스럽다"고 탄식했다.

장정숙 평화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가 개최한 행사 도중 여성 당원들이 객석을 향해 바지를 내리고 ‘한국당 승리’라고 쓴 속바지를 보이며 엉덩이춤을 췄다. 이를 지켜본 황교안 대표는 '오늘 한 것을 잊어버리지 말고 좀 더 연습을 계속해 멋진 한국당 공연단을 만들어 달라'고 격려까지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질 퍼포먼스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것도 모자라 잘했다며 박수치고 환호까지 하는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한사람으로써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면서 "대외적으로는 민생회복을 외치면서도 정작 국민의 간절한 염원은 외면한 채 국회정상화에는 동참하지 않고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으면서, 밖에서는 당원들을 모아놓고 낯 뜨거운 저질 퍼포먼스를 벌이며 축제를 벌이는 자유한국당은 과연 제정신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즉각 저질행사 개최를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그리고 저질 퍼포먼스를 막기는커녕 격려까지 한 황교안 당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