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59% "U-20 축구팀 '병역 특례'에 찬성"
35% "반대", 6%는 의견 유보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8~2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이번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 특례를 적용하자는 주장에 대한 찬반의견을 물은 결과 59%가 '국위를 선양했으므로 찬성'이라고 답했다.
'규정이 없고 형평에 맞지 않아 반대'는 35%였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병역 특례 적용에 찬성이 우세했고, 40대에서만 찬반이 각각 48%로 팽팽하게 갈렸다. 보수·중도·진보 등 성향이나 대통령 직무 평가별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현행 병역 특례 대상은 올림픽 3위(동메달) 이내 입상자, 아시안게임 1위(금메달),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국내는 1위 입상), 국가무형문화재 전수 교육 이수자 등으로 명시돼 있다.
<한국갤럽>은 "참고로 월드컵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성적은 2007년 12월 병역 특례 대상에서 제외됐다. 2009년 제2차 WBC 대회 한국 야구 대표팀 준우승 직후 조사에서 우리 국민 71%가 군미필 선수 4명에 대한 병역 특례에 찬성했지만,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낸 직후 조사에서는 올림픽 성적에 따른 병역 특례 제도에 우리 국민 90%가 찬성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481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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