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만남, 서두를 것 없다"
국무부 "북한과의 실무협상 준비돼 있고 그럴 용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 매우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여, 스몰딜이 아닌 빅딜 원칙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선 "그동안 핵실험이 없었다. 그들은 무언가를 하고 싶어한다"며 "내가 어제 말한 대로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에 대해선 "그는 매우 멋진 친서를 썼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친서 안에 뭐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2주? 누가 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매우 멋진 친서였다. 따뜻한 친서였다. 나는 그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나는 서두를 게 없다"고 되풀이, 실무협상 등을 통해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한 3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할 생각이 없음을 거듭 시사했다.
미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 브리핑에서 "북한과 실무 차원의 협상에 계속 관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그럴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 미국은 1년 전 한 약속이 결실을 맺기를 희망하고 있고 실무 차원에서 그렇게 할 준비가 분명히 돼 있다”면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경제적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북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향방에 대해선 "(뉴욕에서) 유엔 관련 회의가 있다. 싱크탱크 및 외국 파트너들과의 만남도 있다. 그는 거기 있다"고 말해, 유엔에서의 대북 접촉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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