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게 친서 받았다. 뭔가 일어날 것"
"매우 따뜻하고 멋진 친서" "김정은은 약속 지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며 매우 멋진 친서였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매우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고, 나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친서로 인해 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개최될 수 있다”며 "어느 시점에 이뤄지길 바란다"는 전향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러나 "여러분에게 친서를 보여줄 수는 없다"며, 구체적 내용이나 전달 경로, 자신이 답장을 보냈는지는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김정은)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핵실험이 없고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고 있다. 그가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매우 짧은 단거리뿐이다. 단지 단거리를 시험한 것으로 이는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그는 나에게 약속을 지켰고, 그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은 지난 2월말 하노이 회담 결렬후 처음으로, 김 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톱다운 '친서 외교'를 통해 교착상태를 돌파하려는 의도로 해석돼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말 방한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친서가 전달되면서 방한을 계기로 새로운 대화국면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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