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14일 동교동 거쳐 현충원 안장
권양숙 여사 "대통령 곁 가셔서 부러워", 찬송-성경 봉독에 반응 보여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장례식이 오는 14일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여사는 오는 14일 오전 6시 세브란스병원에서 운구돼 오전 7시 신촌 창천감리교회에서 장례예배를 드린 후 생전에 살던 동교동 사택을 거쳐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
장례위원회 구성에은 공동위원장인 권노갑 상임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 장례위원회 고문과 위원간 숙의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장례위 고문단에 여야5당 대표들의 참석도 확정됐다.
빈소 설치도 마무리돼 오전 11시30분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다.
김 이사는 "이 여사는 어떤 병으로 고생한 게 아니고 노환으로 가셨다"며 "한번도 의식을 잃어본 적이 없다. 마지막까지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고 힘이 없어 눈 감고 있다가 병문안을 오면 반가이 손 잡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조문단의 방한 여부에 대해선 "아직 연락받은 바 없다. 오게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임종 전 10일 오후 4시 55분경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병문안을 받았다.
권 여사는 이 여사를 만나 "여사님 사랑하고 존경한다. 우리가 오래 기억하겠다"며 "제가 외로울까봐 봉하에도 자주 오고했는데 최근에 뵙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여사가 "여사님 좋으시겠다, 대통령 곁에 가실 수 있어서"라고 말하자, 이 여사가 눈을 떴고 함께 있던 가족들은 "여사님, 어머님 평안하세요. 사랑하고 존경해요"라고 말했다.
이후 이 여사의 몸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둘째 아들인 김홍업 전 의원이 밤 10시32분께 "아무 염려 마시고 예수님 꼭 잡으세요, 아버님 만나시고. 제가 잘할게요.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했다.
이어 오후 10시 42분부터 가족들이 이 여사 곁에 모여 찬송가 '나의 갈길 다 가도록'을 부르고 시편 23장을 봉독했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찬송과 시편 낭송때 여사가 같이 따라부르는 것 같이 입을 깜빡깜빡 (움직여) 가족들이 굉장히 놀랐다"며 "여사님이 평소 좋아했던 찬송과 시편이라 기억하고 따라불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후 오후 11시 9분께 배석했던 비서들이 퇴장해 이 여사와 가족들만 남아 해후의 시간을 가졌고, 오후 11시 37분 담당의사가 별세했음을 알렸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여사는 오는 14일 오전 6시 세브란스병원에서 운구돼 오전 7시 신촌 창천감리교회에서 장례예배를 드린 후 생전에 살던 동교동 사택을 거쳐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
장례위원회 구성에은 공동위원장인 권노갑 상임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 장례위원회 고문과 위원간 숙의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장례위 고문단에 여야5당 대표들의 참석도 확정됐다.
빈소 설치도 마무리돼 오전 11시30분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다.
김 이사는 "이 여사는 어떤 병으로 고생한 게 아니고 노환으로 가셨다"며 "한번도 의식을 잃어본 적이 없다. 마지막까지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고 힘이 없어 눈 감고 있다가 병문안을 오면 반가이 손 잡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조문단의 방한 여부에 대해선 "아직 연락받은 바 없다. 오게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임종 전 10일 오후 4시 55분경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병문안을 받았다.
권 여사는 이 여사를 만나 "여사님 사랑하고 존경한다. 우리가 오래 기억하겠다"며 "제가 외로울까봐 봉하에도 자주 오고했는데 최근에 뵙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여사가 "여사님 좋으시겠다, 대통령 곁에 가실 수 있어서"라고 말하자, 이 여사가 눈을 떴고 함께 있던 가족들은 "여사님, 어머님 평안하세요. 사랑하고 존경해요"라고 말했다.
이후 이 여사의 몸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둘째 아들인 김홍업 전 의원이 밤 10시32분께 "아무 염려 마시고 예수님 꼭 잡으세요, 아버님 만나시고. 제가 잘할게요.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했다.
이어 오후 10시 42분부터 가족들이 이 여사 곁에 모여 찬송가 '나의 갈길 다 가도록'을 부르고 시편 23장을 봉독했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찬송과 시편 낭송때 여사가 같이 따라부르는 것 같이 입을 깜빡깜빡 (움직여) 가족들이 굉장히 놀랐다"며 "여사님이 평소 좋아했던 찬송과 시편이라 기억하고 따라불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후 오후 11시 9분께 배석했던 비서들이 퇴장해 이 여사와 가족들만 남아 해후의 시간을 가졌고, 오후 11시 37분 담당의사가 별세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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