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홍남기와 윤종원, 둘 중 하나는 거짓말"
나경원 "이번 추경은 총선추경이자 '김제동 추경'"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세계경제의 둔화를 우리 경제 하방의 원인으로 꼽았는데 지금 제대로 된 어느 나라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일본·유럽 할 것 없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사상 유례없는 고용 풍년 상황"이라며 "우리만 마이너스 성장에 고용 절벽이다. 세계경제를 이유로 댄 것부터가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야당과 언론이 수없이 경제위기를 경고했는데 그때마다 오히려 위기를 부추긴다고 공격해오지 않았나"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하반기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했고, 윤종원 경제수석은 경제 하방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 아닌가"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가 위기에 빠진 원인은 이 정권의 좌파경제폭정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과 대책없는 근로시간 단축, 민주노총의 패악, 과도한 규제 남발까지 더해져 경제위기에 빠지게 된 것을 원인분석부터 틀리니 맞는 대책이 나오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추경에 대해서도 "총선에 눈이 멀어 선심예산을 풀겠다는 것"이라며 "재해 예산은 2조2천억원에 불과하고 단기 알바 예산, 영화요금 할인, 체육센터 건립, 제로페이 홍보처럼 경제살리기와 관련없는 사업에 4조5천억원을 편성해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래 놓고 추경 탓만 하면서 그렇게 국민들에게 사실과 다른 왜곡을 한다면 누가 그 말을 믿겠냐"며 "결국 경제정책의 대전환만이 유일한 답입니다. 실패로 판명된 소득주도성장부터 폐기해야 하고,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동개혁으로 기업이 활기차게 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청와대가 경제 관련 대응전략에 있어서 큰 변화를 만들었다. 그동안 현실부정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남탓 전략으로 바꿨다"며 "더이상 낙관론이 먹히지 않자 이제는 경제가 안 좋다는 사실은 인정하되 그 책임을 누구에게 지우자 이런 전략으로 수정했다"고 가세했다.
그는 추경에 대해서도 "방송인 김제동씨의 고액 특강을 추진했다고 여론에 밀려 포기한 대전 대덕구의 1천550만원 상당의 강연료도 교육부가 지원한 눈먼 돈이 재원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혈세를 총선으로 활용하겠다는 추경, 눈먼 돈이자 '김제동 추경'"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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