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창원성산서 45% 득표, 文대통령 지지도 높아진 것"
노영민 "낙마는 시스템 탓" vs 한국당 "조국 왜 끼고도는지"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4.3 보선 소회를 묻자 "우리들이 일단 좀 더 열심해야겠구나, 국민들한테 겸손히 다가가야겠다는 자성도 가졌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이 이에 "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후보가 500표차로 이겼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재차 묻자, 노 실장은 "저는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예, 축하한다. 참 축하드린다"라고 비꼬았고, 노 실장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노 실장은 국정기조를 바꿀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선 "국정운영 기조라는 것이 어떤 한 순간에 바꾸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변형이 있는 것이고, 그때그때 따라서 유연성을 발휘하며 대체할 부분이 있는 것이고, 어떤 경우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부분이 있다"며 소득주도성장 등의 고수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조국 민정수석 문책론에 대해서도 "일단 문재인 정부에서의 인사추천은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이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미비한 것이 있다면 이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두 후보자가 낙마했지만 이는 사실은 인사검증과정에서의 오류라기보다는 한계적 측면이 크다"며 조국 수석을 감쌌다.
그는 좁은 인재풀이 인사참사를 불렀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번에 후보자 7명을 보면 알겠지만 대통령이나 청와대 근무하는 사람들과 친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쪽 계통에서 베스트라 추천해 온 인사들"이라며 "코드인사가 아니다. 철저히 능력만 봤다"고 반박했다.
이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증 원칙에 맞춰 검증해도 후보자 자체가 속이면 알 수 없는 거냐"고 지원사격을 하자, 노 비서실장은 "그런 영역이 있다"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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