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오전 10시 2차회담...공동기자회견"
靑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예측하기 어려워"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두 정상은 오전 중에 정상회담을 마치고 회담 결과를 공동기자회견 형식으로 생중계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간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윤 수석은 비핵화 관련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두 정상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전세계의 이목이 평양에 집중되어있지만 무거운 짐을 짊어진 두 지도자가 가장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며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담판이 아니라 모두가 이기는 공존과 평화의 미래를 열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의 회담 동안 김정숙 여사와 특별수행단은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소재한 만경대 학생소년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곳의 방문에는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인들은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 소재 조선인민군 122호 양묘장, 평양시내 소학교 및 평양 교원대학 등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 후 만수대 창작사를 참관하고 저녁엔 평양시민들이 즐겨찾는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을 방문해 함께 식사할 예정이다.
이후 북한 최대 종합체육경기장인 능라도 소재 5.1 경기장에서 '빛나는 조국' 등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윤 수석은 '빛나는 조국' 관람과 관련, "공연시간은 한시간으로, 약 15만명 정도의 관객이 참석한다"며, 체제선전극 관람 논란을 의식한듯 "북측에서 준비했는데 우리측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7년 방북 당시 '빛나는 조국'의 전신격인 '아리랑'을 관람했다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윤 수석은 "우리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들이 들어있다고 한다"며 "제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하는데 현재로선 확인하기 어렵다. '빛나는 조국'이라는 틀 속에 환영의 의미가 담겨있다는 정도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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