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측 네거티브 공세에 이재명측 "성과도 없는데 힘쓰지 말라"
"생각 다르다고 민원인에 막말" vs "부당한 요구에 단호히 맞선 것"
염오봉 남경필 캠프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철거민 단체,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사회적 약자와도 막무가내로 충돌했다"며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민원인들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시장으로서 품격을 지키라는 시의원의 요구에는 고성으로 응답했다"며 수년 전 일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대표적인 포퓰리즘인 무상교복 정책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야당 의원들의 신상을 sns에 공개했고 심지어는 기권한 의원까지 반대했다고 공개해 고소를 당했다"며 "경청과 대화로 갈등을 줄이기는커녕 막말과 독선으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게 이재명식 정치"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백종덕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원칙은 명확하다. '정치인이나 권력을 가진 자들의 부정부패나 횡포도 시정돼야 하지만, 다수라는 이유로, 목소리 크다는 이유로 부당한 이익을 강요하는 것도 고쳐야 한다', '모든 결정은 원칙과 상식에 따른다. 시장에게 가깝다는 이유로, 목소리 크다는 이유로, 연줄과 배경이 있다는 이유로 안 되는게 되게 하지 않을 것이고, 힘없는 한 명이라도 될 일이 안되게 하지 않는다'"라며 "이러한 원칙에 따라 이재명 후보는 비록 사회적약자라 해도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섰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판교철거민 일부는 부당하게 자신의 이권을 관철하려다 이 후보를 폭행했고 법원은 이 사실을 인정했고 한 장애인단체의 퇴거 조치도 성남시 장애인택시 정책에 대해 다른 지역의 장애인들이 항의하며 시장실을 불법 무단 점거하자 일체의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이후 이 후보는 2016년 11월 15일 성남시청에서 장애인단체와 공식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화로 장애인택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성남시와 장애인단체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며 일단락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남 후보에게 충언드린다"며 "더 이상 성과도 없는 말꼬리 잡기에 힘쓰지 마시고 경기도지사 선거로 돌아와 ‘허위 채무제로 선언’, ‘독불장군식 연정’, ‘경기도 포기론’에 대해 제대로 된 입장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공세에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판도에 변동이 없음을 지적하며 정책 대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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