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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방미, 4자 정상회담 등 논의 전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예방 예정

북한을 방문했던 이해찬 전 총리가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 위원장 자격으로 10일 미국 방문 길에 올랐다.

이 전 총리는 9박10일의 방미 기간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UCLA 한국학연구소, 민족화해협력 미주한인협의회가 11~12일 LA에서 공동개최하는 1987년 6월민주항쟁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움의 개막식에서 기념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또 워싱턴에서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에니 팔레오마베가 하원 아.태소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존 햄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주최 간담회에 이어 제임스 리스터 한미경제연구소(KEI) 부소장이 주최하는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2.13 합의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등 미국 여론 형성에 영향력이 큰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그는 이밖에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맥스 보거스 상원 재무위원장, 척 헤이글 상원 수출무역진흥소위 위원장 등 미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과도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이후의 후속상황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뉴욕에서 미국 외교안보분야 정책에 있어 미국 공화당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에 관한 조언을 구한 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동북아평화위 소속 김태년, 정의용, 최철국 의원 등이 동행했다.

특히 이 전 총리가 그동안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을 위해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체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미국 조야와의 접촉에서 4개국 정상회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전 총리는 지난 3월초 북한.중국 방문, 4월 일본 비공개 방문, 이번 방미에 이어 다음달께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도 검토 중이어서 남북정상회담과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협의와 함께 향후 그의 대선 행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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