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준표, 선거공학에 매몰돼 한반도 평화 도외시"
"안 도우려면 제발 초 치는 것이라도 멈추라"
송행수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운이 감돌던 한반도였다. 지금은 평창올림픽을 거치면서 기적같이 찾아온 평화의 불씨를 살려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홍 대표는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을 찬성하는 이들은 좌파밖에 없다거나, 판문점 합의에 주사파가 개입하였다는 등 케케묵은 색깔론을 펼쳐왔고, 남북정상회담의 숨은 목표가 한미동맹의 와해라는 억측까지 내놓은 적이 있다"며 "홍 대표 주장대로라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흔들린다는 것인데, 위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위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날짜까지 조절하였다는 것이니 영문을 알 수 없다. 홍 대표 주장대로라면, 한미동맹이 더 이상 강화될 수 없을 정도로 밀착된 것이 아닌가"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홍 대표에게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요구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 없다면, 제발 초를 치는 것만이라도 멈춰 달라. 평화를 구하는 겨레의 외침에 귀를 막을 것이라면 그 입도 같이 다물어 달라고 말이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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