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민주당 제안, 한국당 강경지도부 결재 받지 못해 무산"
"이러다간 9월 하반기 국회까지 공전할 듯"
'평화와 정의' 교섭단체 대표인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렇게 어느 한 당이 고집을 부리면 아무것도 안 되는 상황이 거듭되면서 눈덩이는 계속 커졌다"고 한국당을 질타했다.
그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무기한 단식 선언에 대해서도 "각 당이 자기의 주요한 요구가 안 된다고 단식에 들어간다면 아마 국회는 1년 내내 단식투쟁의 현장이 될 것"이라며 "상대가 있는 정치현실에서 협치를 얘기하면서 독치를 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대로 지방선거까지 갈 수도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국회가 계속 운영된다면 이제 5월 29일이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임기가 모두 끝나고 국회에서 회의를 주재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가 시작되는데 이것이 9월 정기국회까지 갈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 위기감에서 각 당이 자기가 가장 원하는 것만 갖겠다는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모든 현안들을 일괄 타결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의당이 그간 주요하게 제기해온 삼성그룹 무노조 경영 등 부당 노동행위 국정조사, 대한항공 갑질 청문회를 포함하여 모든 현안의 일괄타결을 위한 원내교섭단체대표 회담을 즉각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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