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북한 관광은 유엔제재 대상 아니다"
"제재를 피해갈 수 있는 분야 여럿 있다. 민간교류 활발히 해야"
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모든 것이 유엔제재를 받는다고 판단하는데 제재에 해당하지 않고 피해갈 수 있는 분야가 여럿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기시된 용어들이 테이블에 나오기 시작했다. 당국자들간의 합의 회담에 의존하지 말고 민간부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적-문화적-학술 교류를 많이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남북정상회담)에도 각당 정책위의장에게 같이 가자고 했는데 그때 한나라당만 안 갔다. 갔다 온 사람들은 대화도 잘되고 교류협력기금을 만드는 데 협조도 잘됐다"면서 "정상회담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이번에도 각 당을 다 초청해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청와대에 건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추미애 대표는 "북한이 대남 정책의 대표적 강경론자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내려보낸 것은 남북대화·북미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꽁꽁 얼어붙었던 북미대화 물꼬가 터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정착, 북한 참가에 대해서 국내 일부에서 제기된 비판과 우려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겸허하게 국민과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 자문위에서 제기해 주는 의견을 참고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추진해 나가는 데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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