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AE 군사협정, UAE정부가 공개 원하지 않아"
"내용에 흠결 있다면 시간 두고 보완해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UAE와 우리나라간의 군사협력에 관한 여러 건의 협정과 MOU가 체결됐는데 그 가운데 공개된 것은 노무현 정부 때 체결됐던 군사에 관한 협정 뿐이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여러 건의 협정이나 MOU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 때 정부가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국인 UAE 측에서 공개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상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저는 외교관계도 최대한 투명하게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앞의 정부에서 양국 간의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 그 점에 대해서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분간 공개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비밀협정의 개정이나 국회 인준 여부와 관련해선 “다만 그 공개되지 아니한 협정이나 MOU 내용 속에 좀 흠결이 있을 수 있다면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시간을 두고 UAE 측과 수정하고 보완하는 문제를 협의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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